Skip to content

37대 정원욱

2011-07-06 00:40:01

에... 이어서

위 과정은 보통 논문을 쓸 때 따라가는 과정입니다.
지금도 팀플이나 레포트 작성할 때 위 과정을 따라갈 텐데요.
뼈를 세우고 살을 붙인다는 점에서 뭘 하든 비슷합니다.

문제는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감동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정이 잘못 되었는가, 아닙니다.

저 과정을 당사자(1,2학년)이 수립하고 이끌어 가는 게 아니라
저 과정에 끌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주제 선정 : 선배의 말을 참고하여 자신의 의견을 묵살한다.
2) 개요 작성 : 최대한 분배하기 쉬운 구조를 만든다. 특정 부분에 관심이 있어도 우리 조가 맡을 부분이 아니므로 관심 끈다.
3) 내용 구성 : 자료 조사를 한다. 일단 많이 찾아 걸러낸다.
4) 발표 준비 : 외운다.

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 여러가지 문제의 본질은
"타의"에서 시작합니다.

모두의 의견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 주제든 다양한 면을 지니고 있기에 세부 분야에서 충분히 조율이 가능한데도
심포의 조 분배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이를 포기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1) 주제 선정
- 감당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합니다.
- 조금 무리할 의지가 있다면 관심 분야의 선배를 초청하여 집회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좋습니다.
- 현직에 있는 분까지 섭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적어도 몇 명이 인터뷰만 해와도 큰 도움이 되겠죠.
- 개인적인 생각을 넣자면, 여러분은 프로를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지식을 기반으로 어떻게 행동/적용할 것인가를 심포 발표로 내놓아야지
책만 펼치면 나오는 지식을 발표하면 발표자나 청중이나 시간이 아깝습니다.

2) 개요 작성
- 조를 미리 짜야 하나요? 위에서 나온 방법 중 하나가 여기서 열쇠가 될 수 있겠네요.
- 관심 부분에 인원을 받아봅니다. 지식이 아닌 적용을 말하는 자리라면 관심있는 파트가 많을 겁니다. 한 군데 몰릴까봐 걱정할 텐데, 그보다 이 파트에 참여하면 저 파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제약을 더 걱정해야 할 겁니다.ㅎㅎ 물론 연애를 목적으로 해당 조에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은 대학생활의 묘미로 남겨놓기로 하....
- 개요는 논리적 흐름에 의거해야 합니다.
- 혹은 미리 내용의 흐름을 생각해서 짤 수도 있겠죠.


3) 내용 구성
- 개요를 잡았다면 내용을 채울 텐데 발표를 예상하고 채울 겁니다.
- 재미나 효과를 위해 순서를 바꿀 수도 있겠죠.
- 내용을 채워나갈 때는 이건 말이 되나, 저건 말이 되나 가설-검증을 무수히 반복합니다.
- 사회학적 실험인데 이 과정을 한 방에 해결하는 건 무리라는 걸 알고 들어가야 합니다.
- 그냥 자료 조사만 하기 때문에 그동안 쉽게 돌아섰던 거죠.
- 논리적인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기 위해 자료를 조사해야 합니다.


4) 발표 준비
- 설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장치가 있는데 이건 피티스타케이씨씨에서 알려드릴 테고...(응?)
- 발표를 하는 데 다양한 역할이 필요합니다.
- 여기서 조를 다시 바꿀 수도 있겠지만 뭐 그대로 갈 수도 있고ㅇㅎㅎㅎ


종합하면 스스로 꾸려나갈 수 있을 때 가장 보람찬 집회가 될 거란 예상입니다.
위 방법 중 일부는 이미 몇 년 전에 실행을 해본 부분입니다.
모두가 만족하진 못하더라도 대부분이 전보다 여러 묘미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쓰기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유인용 트랩 : 절대클릭하지 마십시요. 클릭하시면 블랙홀에 빠집니다. Do NOT follow this link or you will be banned from the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