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에리히 프롬은 그런 질문을 무색하게 만드는 발언을 했다. 인간은 삶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습득하려고 한다. 예컨데 돈을 벌거나 명성을 얻거나 출세를 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그런데 왜 사랑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가. 그것은 사랑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처럼 수월한 것은 없다거나 사랑은 자연 발생적인 것이므로 따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 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면, 사랑이야말로 그래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랑을 배우지 않을 때, 종종 사랑은 흉기가 되어 사람을 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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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을 해야 하니까 (제길) 취업 카페에 가입을 했죠. 줙(주옥을 빨리 읽음)같은 글들이 널려 있는데
대부분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널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고, 기업을 기준으로 생각해서 그들이 원하는 네가 되어라.
그런데 생각해볼까요. 우리가 기업에서 스물 다섯부터 예순 다섯까지 초 장기근속을 한다고 치면 사십 년을 함께 지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하면 서른부터 죽는 날까지. 여든이라고 쳐도 오십 년을 함께 보내야 하죠.
어맛, 기업보다 적어도 십 년은 더 붙어있어야 하네요.
왜 우리는 이런 사랑 앞에선 내 기준에 상대를 맞추려 할까요.
사랑에 자꾸 실패하신다구요? 자. 다시 도전해 봅시다.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을 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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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운영자
2011-06-05 01:35:56
재밌음. ㅋㅋ
책장 어딘가에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있으니 빌려드립니다.
(내 기억으로 저런 전개를 초반에 하다가 달라지는 걸로 아는데... 읽은지 너무 오래 되었다.)
42대 권영현
2011-06-06 11:08:46
운영자
2011-06-06 11:14:58
42대 이범희
2011-06-05 02:01:20
사랑도 배우고
다 배워야 하나?
운영자
2011-06-05 02:09:01
42대 권영현
2011-06-06 11:09:55